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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최

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최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안경. 한 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걷도록 하는 로봇다리.

최근 호주와 미국에서 개발된 기기들이다. 이처럼 장애인이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 생활을 하도록 돕는 기기를 ‘보조공학기기’라 부른다.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와 한국의 이상묵 서울대 교수가 연구를 하는 데도 보조공학기기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최첨단 보조공학기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양재동 aT센터(1층 제1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카이스트 등 보조공학기기 개발 기관과 사업체 50여 곳이 참여해 보조공학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근력증강용 로봇 ‘로보웨어’((주)NT메디), 시각장애인 웨어러블 네비게이션 시스템(카이스트), 장애인용 핸드폰 및 가전제품(LG전자), 언어훈련 소프트웨어 등 최첨단기기가 전시된다.

아울러 보조공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데니스 홍 버지니아 공대 교수의 강연. 그는 2009년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뽑힌 바 있으며,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개발한 과학자다.

이밖에도 △비보이 TIP Crew, 초콜렐레 등 연주팀의 공연 △보치아, 커롤링 등 장애인 스포츠 체험 △보조공학기술이 적용된 사무 공간 체험 △장애학생 제빵직무 체험(신세계SVN)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전시회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보조공학기기는 더 많은 장애인 고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조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국내 보조공학 산업이 한층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미진 기자 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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