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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상생협력의 노사문화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들

상생협력의 노사문화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업들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 포상하는 2013년도 "노사문화 대상"에 현대엘리베이터(주)와 (주)국보가‘대통령상’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총리상’ 에는 (주)디에이치엘코리아, 남해화학(주), 존슨 콘트롤즈오토모티브코리아(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사가,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신한생명보험(주), ㈜대화산기, ㈜에스엠, 신흥글로벌(주), (주)대진,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사가 선정됐다.

대통령상 수상기업
현대엘리베이터(주)는 1984년 설립이래 고용조정이 단 1건도 없었으며, ’89년 이후 24년간 무분규를 유지해온 기업으로, 1998년 외환 위기때는 임금동결과 상여금 반납, 2009년 글로벌 경영위기 때는 임단협 위임 등 동반자적인 노사관계를 토대로 경영 위기를 극복해왔다. 또한, 2011년 이후 390여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국보는 항만물류의 열악한 환경과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속 에서 노사상생협력선언, 임단협 무교섭 위임 등 노조의 솔선수범으로 위기를 극복해왔고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25년간 무분규를 유지하면서 화합과 소통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화상회의시스템, 찾아가는 도시락 서비스 등 노사가 대화와 소통을 실천하고 있으며,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하계휴양소 운영 등 직원복지제도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총리상 수상기업
투명한 경영과 화합의 중요성을 최고의 가치로 꼽는 ㈜디에이치엘코리아는 의사소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대화분위기를 조성해왔고 그 결과, 지난 25년간 분규 없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해왔다.

특히, 2008∼2009년 글로벌 경영위기시 임금인상 유예 대신 단 한명도 강제 구조조정 없이 경영위기를 극복했고 직무급 연봉제 도입, 정년 연장(55세.60세), 퇴직연금제 시행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이끌어왔다.

남해화학(주)은 1998년 민영화와 2002년 정밀화학 부문 분사로 노사간 대립이 극심했지만, 국제 비료가격 하락 및 공급과잉 으로 인한 위기상황에 직면하자 ‘회사 생존이 우선’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2008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합의를 이루었고 노사 공동으로 해외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학력에 따른 승진제한 폐지, 생산직의 관리직 승진 등 인적자원개발 및 활용에도 앞서 왔다.

존슨콘트롤즈오토모티브코리아(주)는 2007년부터 해마다 노사 대립과 파업 등으로 갈등을 겪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노사 모두 경영 위기에 공감하며 급속도로 협력과 안정을 이루었다.

올해 충남 아산지역 중소기업 중 처음으로 ‘주간연속 2교대 도입’에 노사가 합의하고 회사설비 투자를 토대로 생산성 향상 및 근로자 임금보전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98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25년간 무분규·무파업을 유지했고 중장기 노사관계 로드맵을 수립해 신뢰에 기반한 선도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고 있으며 가족여가 생활 지원 확대와 더불어 남직원 육아휴직, 탄력근무제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소통채널 구축 및 EAP 프로그램 등 근로자고충처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모범납세자에 한해 2년 또는 1년), 은행대출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노사문화 대상은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235개사) 중 32개사가 신청했고 심사위원회(노사관계 전문가 포함)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16개사의 현지실사 및 사례발표(9월10일)를 거쳐 12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천주희 기자 cjh295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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