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S] 7월 공작기계 국내외 수요 감소로 ‘부진’
월수주 2,9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두 자리 수 대 감소
최근 공작기계시장은 월수주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00억 원 이하를 기록하고 전월 대비로도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해 계속되는 내수수주 약세 흐름 속에서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수출 수요 약화 등이 더해진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7월 공작기계 수주는 2,9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8% 감소했다. |
수주
2013년 7월 공작기계 수주는 2,9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8% 감소(전년 동월 대비 9.1%)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수주는 1,3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5% 감소(전년 동월 대비 -0.4%)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2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수출수주는 1,651억 원으로 전월 대비 7.7% 감소(전년 동월 대비 17.9%)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공작기계 수주 (단위 : 억원)
올해 1~7월 공작기계 총 수주는 2조3,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는데, 이는 자동차 등 공작기계 수요 업종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프로젝트성 수주에 힘입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까닭이다. 내수수주는 1조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나 수출수주는 1조2,860억 원으로 12.3%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6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7.8%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증가했지만 일반기계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했다.
전경련이 발표한 600대 기업의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7로 4개월 연속 기준치 100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경기 둔화 및 엔저 장기화와 함께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품목별 수주를 보면 NC절삭기계(2,320억 원, 전월 대비 -9.4%), 범용절삭기계(101억 원, -14.0%), 성형기계(530억 원, -6.0%) 모두 전월 대비 감소를 나타냈다.
NC절삭기계에서는 NC선반(878억 원, 전월 대비 -2.5%)과 머시닝센터(1,086억 원, -8.3%)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NC선반은 3개월 연속 월 수주가 1,000억 원 이하를 보인 반면, 머시닝센터는 6개월 연속 1,000억 원 이상을 나타냈다. 보링기(NC 포함, 71억 원, 전월 대비 27.2%)와 범용선반(21억 원, 4.3%)은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연삭기(NC 포함, 65억 원, -16.1%)와 밀링기(NC 포함, 40억 원, -9.7%)는 감소했다.
한편, 프레스(530억 원, 전월 대비 -16.0%)는 내수수주(97억 원, -62.4%)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수주(429억 원, 16.5%)는 대형기계 수주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업종별 수주는 자동차 업종의 월수주가 486억 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전년 동월 대비 25.9%)했지만 2개월 연속 500억 원 이하를 기록했으며, 일반기계 및 정밀기계 업종은 각각 220억 원, 40억 원으로 전월보다 6.8%, 7.6% 증가했다. 반면, 금속제품(131억 원, -5.1%), 철강/비철금속(100억 원, -11.3%), 전기/전자/IT(92억 원, -66.6%), 조선/항공(60억 원, -42.4%) 업종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생산·출하
2013년 7월 공작기계 생산은 2,603억 원으로 전월 대비 4.9% 감소(전년 동월 대비 -23.9%)했으며, 출하는 2,918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5% 감소(전년 동월 대비 -11.1%)했다. 특히 생산은 12개월 연속 3,000억 원 이하를 나타내며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출하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지속 중이다.
공작기계 생산/출하 (단위 : 억원)
품목별 생산에서는 NC절삭기계(2,309억 원, 전월 대비 .2.2%), 범용절삭기계(102억 원, -0.7%), 성형기계(192억 원, -29.9%)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NC선반(1,040억 원, 전월 대비 -0.7%)과 프레스(190억 원, -30.1%)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머시닝센터(977억 원, 10.6%)는 증가했다.
올해 1~7월 공작기계 생산은 1조8,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고 출하도 2조34억 원으로 14.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1조5,695억 원, -15.4%), 범용절삭기계(647억 원, -20.5%), 성형기계(1,806억 원, -16.3%) 생산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2013년 7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7,3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7% 감소(전년 동월 대비 -15.5%)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월 수출도 4개월 만에 2억 달러 이하를 나타냈다.
공작기계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품목별 수출을 보면 NC절삭기계(1억3,050만 달러, 전월 대비 -7.7%), 범용절삭기계(810만 달러, -23.2%), 성형기계(3,440만 달러, -59.0%)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NC절삭기계에서는 NC선반(6,150만 달러, 전월 대비 -32.3%)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5개월 연속 50백만 달러 이상을 유지했고, 머시닝센터(5,520만 달러, 43.1%)는 전월 대비 증가하며 2개월 만에 5,000만 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한편, 성형기계에서는 프레스(1,600만 달러, 전월 대비 -74.4%)와 전단기/펀칭기/낫칭기(310만 달러, -75.6%)는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단조기(320만 달러, 195.5%), 절곡기(730만 달러, 3.4%), 인발기(240만 달러, 322.9%)는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아시아(7,890만 달러, 전월 대비 -17.7%), 유럽(4,740만 달러, -4.3%), 북미(3,130만 달러, -55.7%), 중남미(930만 달러, -32.5%) 지역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4,990만 달러, 전월 대비 -9.1%), 베트남(690만 달러, -15.2%), 인도(430만 달러, -31.2%)가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태국(780만 달러, 6.9%)은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4개월 만에 50만 달러 이하를 기록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는 독일(1,830만 달러, 전월 대비 36.6%), 이탈리아(750만 달러, 1.9%), 러시아(420만 달러, 32.6%)가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터키(400만 달러, -22.9%)와 영국(390만 달러, -56.4%)은 감소했다. 미국(3,090만 달러, 전월 대비 -56.2%)은 전월 대비 비교적 큰 폭의 감소를 보이며 다소 부진했다.
올해 1~7월 공작기계 수출은 13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으며, 아시아, 유럽, 중남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북미 지역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
2013년 7월 공작기계 수입은 1억2,1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6% 증가(전년 동월 대비 -15.5%)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내 공작기계 수입 추이 (단위 : 백만달러)
품목별 수입에서는 NC절삭기계(7,990만 달러, 전월 대비 12.2%), 범용 절삭기계(2,020만 달러, 21.7%), 성형기계(2,050만 달러, -28.2%)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NC절삭기계에서는 NC선반(1,170만 달러, 전월 대비 2.7%)이 2개월 연속 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머시닝센터(3,220만 달러, 70.6%)도 12개월 만에 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보링기(NC 포함, 230만 달러, 전월 대비 49.1%)는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연삭기(NC 포함, 1,010만 달러, -56.0%), 밀링기(NC 포함, 470만 달러, -16.0%), 범용선반(250만 달러, -35.6%) 수입은 감소했다.
성형기계에서는 프레스(770만 달러, 전월 대비 -23.3%)와 절곡기(530만 달러, -63.6%)가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단조기(400만 달러, 351.3%)와 전단기/펀칭기/낫칭기(240만 달러, 194.0%)는 증가했다.
지역별 수입에서는 아시아(8,520만 달러, 전월 대비 23.6%)는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유럽(3,130만 달러, -24.2%)과 북미(410만 달러, -32.2%) 지역은 감소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5,390만 달러, 전월 대비 -16.8%)이 전월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증가를 보이며 2개월 만에 5,000만 달러 이상을 나타냈으나, 대만(590만 달러, -24.9%)과 중국(520만 달러, -17.2%)은 감소했다. 유럽의 경우 독일(1,460만 달러, 전월 대비 -45.1%)은 감소했으나 스위스(750만 달러, 44.8%)는 증가했다.
올해 1~7월 공작기계 수입은 8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아시아는 감소한 반면, 유럽 및 북미 지역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명의 기자 cho.m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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