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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생각 배우기

우리는 매일매일 타임하고 있는게 아닐까

오눌도 맛단지=바나나우유를 먹다가 뜬금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엄마, 우리는 맨날맨날 타임을 하고있는게 아닐까?"
"타임?! 타임이 뭔데?"

"아니, 쉬는거!"
"아.. 타임이 쉬는거야? 근데 왜? 지상이는 왜 우리가 맨날맨날 타임을 하고있는것 같은데??"

"아니, 휴전선..우리나라 땅은 타임을 하고 있냐고 (손바닥 두개를 연결하여 벽을 만들고는 한쪽손을 열면서..)이렇게 열면 되는데..."

ㅋㅋ 참 단순하다..

"아.. 휴전선.. 그건 우리나라가 남과북이 싸워서 그래.. 아직 화해를 안해서 계속 타임하고있는거야."

"그럼 언제까지 안열려요? 이렇게 열면되잖아요.. 언제까지 화해하는데요..?"
"글쎄.. 그건엄마도 잘 모르겠어.. 너가 화해시켜볼래?"

"......"

그러다 갑자기 카카오프렌즈 발견..

"엄마 이거뭐야?"
"응 카드야"
"아. 카카오프렌즈. 엄마 이거 왜있어요?"
"필요해서 엄마가 만든거지."
"엄마 나는 어른이 되면 카드 100개 만들거예요"
"100개나? 왜?"
"장남감 많이사려고요"
"카드만 있다고 살수있는게 아니야 있어야 돈이있어야 카드를 사용할수 있어.카드에 돈을 담아가지고 다니는거야 편하라고"
"돈이 100개나 있어도요?"
"응 돈이 100개가 있어도 하나에 다 넣어가지고 다닐수 있어."

...그러다

"엄마 우유는 참 신기한거 같아요. 우유를 먹다보면 점점 눈이감겨요."

"응 그래 빨리자자~!"

광복절에 이어 요새 어린이집에서 휴전선이며 이런거 배우나부다...
문장력이 완벽하진않지만...많이자랐다
커서도 역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는 아이가 되길바란다.
역사박물관을 데려가봐야겠다..

나도 다시금 남과북을 생각해보게되네..
화해는 힘들겠지만..

나도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