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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생각 배우기

동물놀이터에 갇힌친구들..

아침에 출근 준비중, 훌쩍거리는 소리에 놀라 자고있는 지상이 방에 갔더니,

나쁜꿈을 꿨는지...일어나서 훌쩍 거리고 있다..


"지상아~ 왜울어? 나쁜꿈 꿨어?"

"응..친구들이 슬픈곳에 있었어..훌쩍.."

"진짜? 친구들이 슬픈곳에 있었구나.. 그래서 슬펐어~~ 친구들이 어디에 있었는데?

"응..친구들은 동물이 아닌데 동물놀이터에 있었어.."

"뭐? 동물놀이터? 아.. 친구들이 동물이 되었구나,동물원에 친구가 있었어???"

"아니. (눈물닦으며) 동물이된건 아닌데, 동물놀이터에 있었어,,유치원같은곳에 있는..."

"뭐? 유치원이 동물놀이터라고? 에구..근데 지상이도 있었어??"

"아니, 나는 아닌데..친구들을 구출해야할것 같았는데...." 훌쩍..훌쩍..


허거덩.. 지상이 얘기를 듣는순간 나는 왜 갑자기 사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떠오르는걸까....

지난주 울 친정 아빠와 함께 구연동화 문센수업을 간 지상이..문센에서 만난 지상이 친구 엄마가 자꾸 지상이에게 그 친구와 함께 이곳저곳 같이다니면 

좋을것 같다고 나한테 꼭 전해주라고 수업 카달록을 울 아빠한테 쥐어주셨다고했다..

놀면서 배워야하는게 진리라는 우리 아빠에게 결국 그 카달록을 전달받진 못했지만..게다가 오히려,, 나보고 그엄마랑 멀리하라고..ㅋ

그런일이 있어서 떠오른건지...

" 지상아..아침부터 7살만큼의 작은 돌덩이를 엄마에게 또 던지는구나.."  뭔가 마음이 아리네

지상이 꿈이 그런 심오한 뜻에서 꾼 건 아니었겠지만,..무척 궁금해진다... 지상이 마음이..

꿈이라 답을 알순 없지만....말이다


왜 꼭 우리는 딱딱한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아야만 배운다고 생각하는걸까.... 

하지만, 나도 결국은..그렇게 하는.. 부인하지 못하는 서글픈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