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일보

인도, 제조업의 부흥에 따라 기계장비 시장 ‘활기’

인도, 제조업의 부흥에 따라 기계장비 시장 ‘활기’
미래 시장 확대 전망으로 기계장비 제조업체들 투자 늘려

 

최근 코트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제조업의 부흥에 따라 기계장비 시장이 활기를 띄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기계장비 시장은 철강, 광산, 농업, 시멘트, 석유화학, 중장비 산업과 관련이 깊은데 특히 고객층이 많은 자동차 및 소비자재 수요 향상으로 기계장비 시장은 향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 아래 인도의 기계장비 제조업체들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 개정 및 인도 국내외 진출 기업들의 인프라 구축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활동에 따라 기계장비 시장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기계장비 시장은 인도 전체 GDP의 약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출량은 2012년 전년 대비 90억 달러 상승한 67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연간 약 19.2%의 수출 누적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특히 기계장비와 운송장비가 각각 21.4%, 31.2% 씩 상승함에 따라 2014년까지 관련 장비의 국내외 수요는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여러 지역 중에서도 80여 개의 산업 클러스터, 250여 곳의 엔지니어링 대학, 높은 수준의 R&D 시설, 주 정부의 높은 지원 등으로 카르나타카 주의 기계장비 시장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르나타카 주에는 발랏(Bharat Earthmovers·Bharat Heavy Electricals), 힌두스탄 머신툴즈(Hindustan Machine Tools), 엘엔티(Larsen & Toubro) 등 인도 최고의 기계 제조기업과 지멘스, SKF, 잉거솔랜드(Ingersoll Rand) 등 다국적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도요타 킬로스카, 볼보, 타타, 마힌드라 등도 위치해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 지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계장비 시장은 카르나타카 주 전체 GR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4년까지 2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도 전체 기계장비 시장의 절반 가량은 카르나타카 주의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기계장비 분야 진출 시 유망 아이템은 섬유기계, 유제품기계, 광산기계, 설탕제조기계, 공작기계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인도의 모든 산업 활동과 관련이 깊은 공작기계 시장은 생산율 세계 12위, 소비율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도의 정밀성과 정확성, 높은 생산량을 갖춘 저가형 기계수요 증가에 따라 CNC 공작기계의 잠재 수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의 공작기계 시장 규모는 7억5,5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인도 국내 기계 업체가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연간 약 12~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까지 전체 시장 점유율의 약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의 공작기계 생산율과 소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19%와 15%씩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카르나타카 주는 전체 공작기계 생산량 중 30~40%를 차지하며, 인도 최고의 공작기계기업인 힌두스탄 머신툴즈(HMT)사가 벵갈루루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기업의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CNC 시어링기계(Shearing Machine Controlled CNC’s), 특수형 기계(Special Purpose Machine), 수평형 머시닝 센터(Horizontal Machining center), EDM, CNC 등이다.

그 밖에 인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공작기계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액션컨스트럭션(ACE), 락시미머신(LMW), 발랏플릿츠(BFW), 바트리보이(Batliboi), 로케시(Lokesh), 야마자키 마작(Yamazaki Mazak), 두산중공업(Doosan) 등을 꼽을 수 있다.


나재선 기자 inspi06@kidd.co.kr
Copyright ⓒ 산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