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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우리나라 기계·제조·공정분야 세계최고와 기술격차 3.8년

우리나라 기계·제조·공정분야 세계최고와 기술격차 3.8년
국가전략기술 수준, 미국의 77.8%로 선도 그룹 형성

 

우리나라의 기계·제조·공정 분야 전략기술의 기술수준은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 대비 82.2%로 선도그룹을 차지하고 있고 ʻ고부가가치 선박기술ʼ(86.9%) 등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ʻ서비스 로봇기술(77.9%)ʼ 등은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우리나라의 기계·제조·공정 분야 對최고기술보유국 기술격차는 3.8년, 對중국 기술격차는 -2.3년을 보이며 앞서가고 있다.

ʻ고부가가치 선박기술ʼ(3.1년) 등의 對최고기술국 기술격차가 상대적으로 작고, ʻ첨단 무기개발기술ʼ(7.9년) 등의 기술격차는 큰 편이다.

‘첨단 무기개발기술’은 중국이 1.5년 앞서있고, ʻ군 전략·정보기술ʼ은 0.2년 우리나라가 앞서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상의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수준평가는 과학기술기본법(14조) 및 동법 시행령(24조)에 따라 국가적으로 중요한 핵심기술을 대상으로 매 2년 마다 수행되고 있으며, 평가 결과는 기술향상 시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2012년도 기술수준평가’는 산·학·연 등 각계에서 추천 받은 전문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단계별(기초, 응용·개발), 연구주체별(산, 학, 연) 기술수준 등에 대한 델파이 조사(2회)를 실시했으며 논문·특허분석을 병행했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120개 국가전략기술의 전체 수준은 최고기술국인 미국 대비 77.8%로 ’10년도 95개 국가중점기술을 대상으로 평가한 기술수준(76.5%)에 비해 1.3%p 향상됐으며, 5개국(미국, EU, 일본, 한국, 중국) 중에서는 미국(100%), EU(94.5%), 일본(93.4%)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중국:67%)

10대 분야 중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전자·정보·통신 분야(82.2%)와 기계·제조·공정 분야(82.2%)로 나타났으며, 항공·우주 분야(66.8%)는 중국보다도 기술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기술수준에 따라 최고, 선도, 추격, 후발, 낙후 5개 등급으로 분류해 보면, 30%인 36개 기술이 선도그룹에 진입했으며 69.2%인 83개 기술은 추격그룹, 1개 기술은 후발그룹으로 분석됐다.

120개 국가전략기술 단위에서 최고기술은 없으나, 국가전략기술 내 942개 세부기술 단위에서는 2개 기술이 최고기술로 평가됐다.

기술격차에 있어서 우리나라 120개 국가전략기술의 전체 기술격차는 최고기술국인 미국에 4.7년, EU에 3.3년, 일본에 3.1년 뒤져있고, 중국에는 1.9년 앞선 것으로 분석돼, ’10년 평가결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보다 기술수준이 높은 미국, EU,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축소됐으며, 우리나라가 앞서있는 중국과의 기술격차도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 29개 기술이 3년~7년, 68개 기술이 1년~3년, 9개 기술이 1년 이하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핵융합 기술’은 중국과 동등하며, ‘우주발사체 개발기술’ 등 13개 기술은 중국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나재선 기자 inspi0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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