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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일상

역할놀이, 유아 의사가운 및 리얼 청진기

최근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등에서는 역할놀이를 통해 여러가지 배움의 기회를 주곤하는것 같다.

지상이가 다니는 삼성어린이집도 놀이형식의 교육방침으로 전 아주아주 맘에 든다.

물론 너무 노는것 같다고도 하지만, 아직 7살인데, 7살이면 많이 놀고 놀면서 배우는 그런시기가 아닐까 싶다


요새는 매일매일 일기쓰기 습관을 기르고 있는데 

노트하나를 다 채우면 가지고싶은 장난감도 사주겠다는, 그런 공략? 걸어가며, 시작했다.

드뎌 31장을 다 채우고, 정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자알 썼다. 이뿌당.

물론 아직은 1-2줄 쓰고 그림으로 채우는 그림일기 이지만, 그래도 엄마로써 엄청 대단하다 느껴진다

이번에 가지고싶은것은 의사가운과 진짜 청진기라고해서 고르고 골라,

 의사가운에 이름까지 새겨주는 것으로 결정, 특이하게 마크도  직접 고를 수 가 있었다.


이름만들으면 알수있는 글로벌 유수대학마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병원들

 놀이인데도. 지상이한테 고르라고 하면서 은근 해외유수대학교를 고르라고 유도하는나..ㅋ

그런데,해외쪽은 쳐다도 안본다,,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어디가 제일좋으냐고 되물어,

다 좋은 병원이다 라고했더니.. 서울대학교병원이 젤 첫번째로 있어서 그런지 서울대학교병원마크로 하시겠다고..

 마크와 이름을 넣고주문을 했더니 담날 왔다~!


병원놀이 세트이다보니, 청진기, 주사기, 체온계, 확대경, 반사경, 붕대, 밴드, 약봉지, 약통 이렇게 왔다.

금액대는 쫌 비싸긴 하지만, 진짜 다 리얼이라 지상이가 무척 맘에 들어했다

한동안  병원놀이에 푹 빠질것 같다.

가운을 입은 아이한테 요렇게 물었다~

"서울대학교 병원 닥터 이지상 선생님,,

나중에 진짜 서울대학교 들어가서 의사하실건가요?"

라고 기대에찬 눈빛으로 물어봤더니..


"아니야!! 나는 의사말고 교통경찰 될거야~!" 라는 너무 명확해서 당황스런 대답..

뭥밍...??? 교통경찰?ㅡ.ㅡ  뭐라고하는건 아니다만... 그럼 의사가운은 왜사달라고한거니.....경찰복을 사달라지 차라리...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면서 현장에 나가서 범죄자와대면해야하는 형사보단 교통경찰이 안전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나는 뭘까..?


그래도뭐 어때. 지꿈은 지가 찾아야지..


  "응....그래..경찰이든 의사든...멋진생각을 가진 좋은 사람만 되어줘~" 

ㅋㅋ 7살아이 도무지 알수없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