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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기계수주·기계류 수입 개선, 경기회복 '꿈틀'

기계수주·기계류 수입 개선, 경기회복 '꿈틀'
광공업생산ㆍ소비ㆍ투자 등 주요 지표 개선

 

 

기획재정부가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의 흐름 속에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업생산을 제외한 광공업생산ㆍ소비ㆍ투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확고하지 않고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와 주택거래 급감 등 대내외 하방위험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6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늘어 두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달보다 올랐으나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은 IT 업종의 경우 오는 8~9월 스마트기기의 신 모델 출시를 앞두고 생산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 부문은 일부 업체 노조의 부분파업과 하계휴가 등으로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7월 소매판매는 승용차는 증가하겠으나 의류 및 가전제품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기계수주와 기계류수입이 개선됐음에도 설비투자 조정압력과 기업심리 위축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신도시 분양에 따른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미분양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상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집행 및 건설수주의 부진 등으로 둔화가 우려된다.

세계경제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

7월 수출(잠정)은 작년 7월보다 2.6% 증가한 458억4000만달러, 수입(잠정)은 2.7% 늘어난 431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수출입차(잠정)는 27억1000만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경상수지도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정은 6월말 기준으로 연간계획 289조1000억원 가운데 174조3000원이 집행돼 60.3%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활성화 등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황 기자 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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