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에너지 인력 양성·3국 공동 진출
‘에너지 협력’ MOU 체결…연구협력 체계도 구축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아랍 에미레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UAE 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일보 강정수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원전, 석유·가스,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아랍 에미레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가 임석한 가운데 ‘한-UAE 에너지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 1월 아부다비에서 만나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할 것을 합의했으며, 이번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방한을 계기로 합의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서명하게 된 것이다.
이번 MOU는 원자력, 석유·가스,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에너지효율, 탄소포집과 저장 분야에서 공동 인력양성 및 제3국 진출, 정보교환, 전문가 교류, 대학과 연구소간 공동연구협력 체계 구축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특히 양국이 공동으로 각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분야에서 한-UAE 양국의 청년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하고, 양국 기술·인력·자본을 결합함으로써 중동·아프리카·유럽 등 제3국으로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이번 MOU 이행을 통해 UAE를 청년인력의 해외진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보고한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중 원전분야는 아부다비원잔력공사, 석유·가스분야는 아부다비석유공사와 아부다비 석유대학 등 분야별로 UAE측 관련기관과 인력양성, 제3국 진출 등 MOU 이행을 위해 필요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강정수 기자 rws81@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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