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국내에 전기車 배터리 제조공장 건설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4일 독일 뮌헨에 이어 25일 베를린에서도 낭보를 전해왔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최종 성사시킨 것.
안 지사는 이날 이완섭 서산시장, 컨티넨탈(Continental)사 마커스 하이네만(Marcus Heinemann) 부사장, SK 콘티넨탈 이모션(Continetal E-motion)사 로버트 리(Robert H. Lee) 사장 등과 2363억원(외국인 직접투자 1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컨티넨탈은 SK이노베이션과 합작해 SK컨티넨탈이모션을 설립하고, 서산 오토밸리 내 4800㎡의 부지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SK컨티넨탈이모션은 2015년부터 전기자동차 필수 부품인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 현대와 기아, GM 등 국내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 전략산업인 자동차 부품 및 2차 전지산업 발전을 한발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자동차 필수 부품인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공급돼 국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독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차종별 배터리 관리스시템 차별화 기술 도입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2조1750억원의 매출과 고용 316명, 생산 유발 효과 1조775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500억원, 1조7400억원의 수출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네만 부사장은 “한국에는 현대와 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있고, 충남이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한 데다 자동차 산업이 활발한 점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컨티넨탈은 충남의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컨티넨탈의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로써 충남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컨티넨탈은 1871년 독일 하노버에서 타이어 제조 기업으로 출발, 현재는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 16만명, 연매출 327억 유로(약 47조5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이다.
강정수 기자 rws81@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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