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S]소재부품 수출 무역 흑자 내며 '훨훨'
대일 의존도 21.0%로 사상 최저 수준
올해 1~9월 중 소재 수출은 엔저와 신흥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비금속광물과 화학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수출이 소폭 감소했고 부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1,316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자부품과 자동차, 전기기계 등 수요산업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에서 9월까지 소재부품 수출은 1,955억 달러(전년동기비 +3.7%), 수입은 1,227억 달러(전년동기비 +1.4%)을 기록했고 무역흑자는 728억 달러(전년동기비 +53억 달러, +7.8%)로 1~9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美 출구전략 논란, 조업일수 감소(△2일)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소재부품 산업은 높은 수출 증가율(+3.7%, 전산업 : +1.3%)을 보이며, 총 수출의 47%, 전체 무역흑자의 2.3배라는 성과를 냈다.
10분기 연속으로 무역흑자 200억 달러을 상회하며, 우리 경제의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극복을 견인했다.
1~9월 기간 중 대일(對日) 수입의존도는 21.0%로 9월 누적기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 소재부품 대일 역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소재부품 산업은 지난 2001년 '부품소재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부품소재특별법)'을 제정·시행한 이후, 올해까지 정부 연구개발 예산 약 3.7조원을 투입해 본격 육성에 매진했다.
대한민국 산업발전 이끈 공신 '부품'
부품산업은 우리나라 전 산업 수출의 46%, 전체 무역흑자의 3.2배 달성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세계 5大 소재부품 강국(’01년 10위)으로서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일부 핵심 소재부품의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고, 중국 등 후발 국가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세계시장을 선도(Fast Follower & First Mover)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13 글로벌 소재부품 산업대전'을 개최한 점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창조경제의 씨앗인 소재부품 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2020년 소재부품 ‘세계 4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는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관계부처와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 중 '제3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13~’16)'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美 출구전략 논란, 신흥시장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재부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1~9월 중 우리 수출 증가 및 무역흑자 확대를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중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246억 달러로 역대 2위(1위는 지난 2분기 25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10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9월 수출은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2일)에 따라 다소 줄어들었으나, 하루 평균 수출은 10.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일 소재부품 수입 의존도 역시 21.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소재부품 수출입 동향(잠정, 통관기준)·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재·부품 수출은 1,955억 달러(전년 동기비 +3.7%)을 기록하며, 역대 1~3분기 기준 소재부품 수출실적 중 최고치를 보였다.
전산업(+1.3%) 대비 2배 이상의 높은 수출 증가율(+3.7%)을 보인 소재부품 수출은 총 수출의 47%를 차지하며, 미국 출구전략 논란, 신흥국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여건 극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추석연휴 중 의한 조업일수 감소로 9월 수출은 215억 달러로 다소 감소(전년 동월비 △5억 달러)했다.
1~9월 중 소재부품 수입은 1,227억 달러(전년동기비 +1.4%)로 전산업 수입의 32.1%를 차지했으며, 무역수지는 728억 달러로 전산업 흑자 310억 달러의 약 2.3배를 달성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 200억 달러을 상회, 3분기 무역흑자는 246억 달러로 분기별 사상 2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전자·전기기계·수송기계부품 수츨 증가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부품(+11.2%), 전기기계부품(+15.0%), 수송기계부품(+4.1%), 비금속광물(+27.5%) 등이 수출증가를 주도했으며, 1차금속(△17.0%)과 섬유(△2.9%), 조립금속(△10.7%)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부품(304억 달러), 수송기계부품(159억 달러), 화합물 및 화학(131억 달러), 전기기계(64억 달러) 등은 무역흑자 유지, 정밀기기부품(△0.6억 달러), 비금속광물(△20억 달러)은 무역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에 대해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일적자는 지속 중이나 적자폭은 다소 하락했다.
대일본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154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전년동기비 7.7억 달러 감소)됐으며, 이는 조선·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수입물량 둔화, 엔저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등에 기인한다.
대중국 수출은 수송기계부품 수출 증가(대중수출 +24.6%)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73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0% 증가한 328억 달러 규모다.
대중국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345억 달러(전년동기비 +35억 달러)을 기록했다.
중남미(10.9%)와 아세안(16.6%) 등에 대한 수출은 엔저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현지투자 지속에 따라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대중동 수출(△13.2%)은 지역경제 침체 영향에 따라 감소했다.
4분기에는 미국의 출구전략(tapering)과 정부 일시폐쇄(shut down) 등에 따른 신흥시장 경기 위축 가능성,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경기 불안요인이 일부 상존하고 있으나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세 회복시 IT·선박 등 수요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무역흑자 90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중 관계부처 및 업계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13~’16)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수민 기자 ksm8120@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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