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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해외취업, 전문기술로 승부한다'

'해외취업, 전문기술로 승부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박종구)이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맞춤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취업처 발굴을 통한 맞춤교육훈련 및 기업전담제를 통해 해외취업의 성과도 거뒀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학장 이인배)는 지난 10월 21일부터 6개월간 ‘섬유 글로벌 생산현장 책임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글로벌 섬유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맞춤교육훈련이다.

이들은 교육 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법인의 생산현장을 관리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을 진행하는 패션메이킹과는 기업체 수요에 맞게 학생들이 디자인에서부터 생산까지 의류 제작의 전과정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

맞춤교육훈련 뿐만 아니라 폴리텍의 고유 학사시스템인 기업전담제를 통해 해외취업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서울강서캠퍼스의 산업설비자동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인 7명의 학생이 오병덕 교수의 기업전담업체인 우신엔지니어링 중국법인에 취업했다.

중국에 진출하는 삼성반도체의 1차 협력업체인 이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학생들이 적극적인 업무자세와 실무지식을 모두 겸비하고 있어 다수의 직원을 채용했다'며, '삼성전자 시안공장에서 반도체설비의 주요 분야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사과정인 전통식품조리과학과에서는 해외공관에 필요한 기술인력이 탄생했다. 올해에 입학한 김해룡(24)씨가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에 취업한 것이다.

그는 한식조리에 관심이 많아 자격증을 토대로 관련 업계에서 일했지만,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수업 외에도 전통한식 및 발효식품 제조를 배울 수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했다. 김 씨는 수료와 동시에 해외공관 조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10월 25일 출국해 현지 근무중이다.

전주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신기술연수센터에서는 10월 25일, 9명의 군전역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해외취업 맞춤과정 수료식을 올렸다. 이 교육은 ‘플랜트 설비 철구조물 제작 및 고급특수용접 과정’으로 6개월간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해외 고급특수용접 수업을 비롯해 7월부터는 실무영어수업도 병행해 해외취업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들은 28일 용접실기테스트를 치렀으며, 현재 IMS사 등 호주 기업의 평가를 받아 합격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박종구 이사장은 '이러한 해외취업 성과는 우리 대학의 현장 실무중심의 기술교육이 해외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국내취업뿐만 아니라 양질의 해외취업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을 양성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10월 29일(화)부터 약 한달 간 전국 18개 캠퍼스에서 ‘14학년도 신입생 1,690명을 대상으로 수시 2차 모집을 실시한다.

대학은 산업체 현장과 연계한 FL시스템과 다양한 산학연계 맞춤훈련으로 재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학사시스템의 결과로 지난 8월에 발표된 대학정보공시 결과, ‘13년도 졸업생 취업률이 85.2%를 기록해 전국 최고수준의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28개 캠퍼스에서 ‘13년 11월 1일부터 ‘14년 2월 중순까지 기술을 배워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능사(국비직업훈련)과정의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재직근로자 및 자영업자를 제외한 모든 입학생들에게는 교육훈련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된다. 또한,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비와 식비를 전액 지원하며, 성적 우수자와 취약계층에게는 각종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운영과정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교통비를 포함해 월 최대 25만원의 수당도 지급된다.


천주희 기자 cjh295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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