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소재 부품이 플라스틱 부품으로 대체…외장 부품까지 적용
미국의 플라스틱 금형 산업은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 산업으로 파생산업의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급속도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 코트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플라스틱 금형 시장은 미국 기업의 생산기반 해외 이전과 중국의 성장으로 한때 주춤했었으나 여전히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의 미국 진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사출금형 부품의 주요 수요처는 자동차 산업으로 전체 수요의 약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용 플라스틱 제품의 약 80%가 플라스틱 사출금형 제품이다. 이어 전자 및 컴퓨터 관련 산업이 16%며, 냉장고·세탁기·소형 가전·플라스틱 병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 그 뒤를 따른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금형 제품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최종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자체적으로 금형을 직접 제작(In-House Molding)해 사용하거나 품질이 검증된 4~5개의 금형 업체에서 금형 및 금형 부품을 구입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차량 경량화를 위해 철강 소재 부품이 플라스틱 부품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내장 부품뿐만 아니라 외장 부품까지 경량화 소재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 엔진과 트랜스미션 부품까지 플라스틱 소재로 바뀌고 있다.
사출금형 부품 시장에서는 미국 제조업체들과 일본, 독일을 비롯한 외국기업 간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으며 해외 기업은 국가별로 제품과 기술을 차별화해 주력 제품의 현지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본 업체는 소규모 금형기업 위주로 수가공 금형에 강점을 보이며 품질에 있어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업체 역시 미국에 현지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기술, 디자인, A/S를 제공하며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초정밀 금형 부문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국 바이어들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구매를 확대하고 있어 최근 3년간 이들 국가에서의 수입은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미국의 전체 수입액은 17억3,800만 달러로 2011년 14억900만 달러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캐나다가 약 34%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로 중국, 일본, 독일, 한국, 이탈리아 등의 순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입은 44% 가량을 차지하며 한국은 지난해 9,000만 달러로 5위를 기록해 약 5.2% 비중을 보이고 있다.
나재선 기자 inspi0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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