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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국내 공작기계산업 1인당 소비규모 세계 2위

국내 공작기계산업 1인당 소비규모 세계 2위
공작기계協, 독일 대만 오스트리아 제쳐… 생산 5위, 수출 7위 규모

 

 


[산업일보 박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작기계의 소비규모가 스위스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지난해 국민 1인당 공작기계 소비규모는 90달러로 스위스 135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86달러, 대만 70달러, 오스트리아가 69달러로 뒤를 이었다고 13일 밝혔다.

1인당 공작기계 소비규모는 국가별 장비구입액을 인구수로 나눈 것으로 국가별 공작기계 산업에 대한 위상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고 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공작기계 생산규모는 53억 달러로 세계 5위, 수출은 22억 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3%, 13.1%씩 각각 감소한 규모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설비투자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공작기계 생산규모를 살펴보면 독일이 146억8천8백만달러어치를 생산해 세계 1위를 기록 했으며, 일본 123억2천6백만달러, 중국 87억4천4백만달러, 이탈리아 57억1천만달러, 한국 53억 6백만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국가별 공작기계 수출도 독일이 104억9천1백만달러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일본 89억2천7백만달러, 이탈리아 45억4천8백만달러, 대만 35억4천8백만달러, 중국 28억1천만달러, 스위스 26억9천8백만달러, 한국이 22억1천6백만달러어치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규모는 중국이 103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52억6천2백만달러, 독일 28억6천9백만달러, 멕시코 20억2백만달러, 러시아 16억1천8백만달러, 브라질 14억8천8백만달러, 한국이 13억8천6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김진선 공작기계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공작기계산업은 수출량이 크게 늘었으나 수입량도 따라서 증가해 무역수지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공작기계 산업의 기술수준이 정상궤도에 올라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훈 기자 hpark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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