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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빅데이터 활용한 사이버보안 신시장 1조 4천억원 규모

빅데이터 활용한 사이버보안 신시장 1조 4천억원 규모

[산업일보 권오황 기자] 2013년 기준 전 세계 사이버 범죄 피해액은 약 113조원. 같은 기간 국내 금융보안사기 피해액도 233억 2천만원에 이른다. 개인정보유출, 인터넷 해킹 등에 대비한 사이버보안 강화가 시급하다.

경기개발연구원 유영성 연구위원은 <빅데이터와 사회안전: 부메랑이냐 구세주냐?> 보고서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빅데이터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대규모 데이터로 이를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매년 약 39~60% 성장, 2015~2017년 약 18~59조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빅데이터는 금융, 유통, 제조, 공공부문 등 사회전반에 걸쳐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사이버정보유출 등 사고 발생시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에 보안을 입히는 일은 빅데이터 활용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빅데이터 피해 위기는 사이버보안 산업을 키우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기존 통합보안관리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하면 실시간 위협 인식, 정보유출 징후자 관리, 사고패턴 발견 등이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이버보안산업은 1조 4천억원의 신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유영성 연구위원은 정부가 나서 빅데이터에 보안을 입히고 사이버보안을 빅데이터로 향상시키는 사이버보안 통합운용 정책기조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범사업으로 정부와 공공기관 빅데이터 통합보안관리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경기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저예산 맞춤형 복지 구현을 위한 모델을 만들고, 경기도 재정건전성 제고 프로젝트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민원양식을 빅데이터로 활용하기 쉽게 전환하자는 주장도 덧붙였다.

유 연구위원은 “경기도 공공데이터 활용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6조원, 고용창출효과는 연간 4만명으로 추정된다”며,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사업 및 특화 공유사업을 발굴하고, 과천~안양~판교~광교~안산을 잇는 빅데이터 보안산업 벨트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권오황 기자 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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