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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제조업의 숨은 조력자, 패키징 산업

제조업의 숨은 조력자, 패키징 산업

'KOREA PACK'(국제포장기자재전)이 올해 글로벌 TOP 전시회 선정에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의 도미니카공화국 수출투자청과의 MOU 체결(‘14.2.18)을 계기로 패키징산업이 무역 1조 달러를 돌파, 숨은 공신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패키징은 과거 상품(Product)의 상태를 보존하기 위해 적합한 재료·용기 등으로 포장하는 것을 의미했찌만 최근에는 첨단기술과의 융합 등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상품의 가치를 창출·향상시키는 역할로 변화 중이다.

아이의 성장을 위한 한 팩의 우유,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혈액팩, 나노 소재 필름으로 포장된 첨단 LCD 제품은 모두 패키징을 통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된 사례다.

소비자는 패키징을 통해 ‘제품을 처음으로 인지’하므로, 수요기업은 패키징을 1차적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포장방법 및 단위 변경으로 완전히 새로운 상품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

포장방법에 따라 무게와 부피를 변화시켜 물류의 효율화에 기여함으로서, 「제조업의 종점, 물류의 시발점」의 역할 수행 1인 가구의 증가 및 신흥국의 경제성장 등을 고려할 때 패키징 산업의 전망은 밝으며, 우리나라 패키징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세계 패키징 시장규모는 약 6,700억 달러(2011년)로, 2016년까지 연간 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패키징 산업규모도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약 6%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인당 패키징 소비량(韓 : $115)과 신흥국(中, 印)의 제조업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우리 패키징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최근의 국내 패키징 산업계가 거둔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보스팩’은 세계 최초로 수분흡착필름을 개발해 미국 ‘GRAS(Generally Recongnized As Safe) 인증’을 획득했다.

14조원에 달하는 식품 포장재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우’의 R&D 경쟁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40여개사가 연우社가 제조한 화장품용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실적 증가로 최근 3년간 근로자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08년, 527명→‘11년, 1,110명)했다.

‘대웅제약’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케어트로핀 펜 주사기’를 개발, 용량 조절이 쉽고 환자 스스로 안전하게 주사가 가능케 함으로써 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베트남·이란 등 총 7개국에 수출 중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패키징 산업은 국민에게 다소 생소하고 제조업에 가려있는 산업이지만 첨단 기술과 융합하여 우리경제를 견인하는 숨은 공신으로, 세계 무역규모와 더불어 패키징 산업 자체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인력양성․R&D․해외진출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나미진 기자 mijindam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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