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디젤자동차, ‘잔존가치율’ 얼마나 될까
자동차를 자산으로 볼 때 잔존가치는 내차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주가처럼 유기적으로 변하는 잔존가치율은 시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타던 내차를 매매할 계획이 있다면 항상 체크해야 하는 중고차시세, 그렇다면 최근 높은 잔존가치를 보이는 중고차는 무엇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팀은 최근 디젤차가 높은 잔존가치를 보인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고유가의 지속으로 운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유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 부담으로 디젤 차량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젤모델의 선전은 특히 수입차 위주로 나타났다. 연비강자라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2.0 GTD 차량이 81.%가 넘는 잔존가치를 기록했고 인기 수입 디젤 세단 중 하나인 BMW 디젤 520d는 중고가격이 4,680만원으로 신차대비 81.15%로 높은 잔존가치를 보였다. 이는 감가율이 높은 수입중고차로써는 이례적인 일이며, 국산 인기 SUV 싼타페CM 중고차 잔존가치 80%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그럼 국산 디젤모델은 어떨까? 최근 현대는 시승행사에 i30 디젤을 추가했다. 국산 디젤차의 기술력이 수입차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인 셈이다. i30의 제품력은 잔존가치로 이어졌는데 카즈에 등록된 i30 디젤1.6 모델은 1,970만원으로 무려 89.34%로 압도적인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그외에도 베라크루즈 2WD 3.0 모델은 80.17%, 기아 스포티지R 2WD 2.0은 83.9%, 현대 i40 살룬 디젤 1.7은 87.1%의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에 따르면 “중고차가 높은 잔존가치를 보이면 신차판매에도 연관성이 높다. 후에 높은 가격의 되팔고 싶은 마음을 반영되어 잔존가치가 높은 차량으로 구매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연비차량에 대한 선호와 디젤모델의 높은 잔존가치로 디젤시장은 더욱 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정수 기자 rws81@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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