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 한국의 수출 기업 대상 M2M 서비스 제공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장점…제조업/소기업 위주로 도입 가속될 것
국내 에너지 산업과 의료·제조 분야를 타깃으로 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업인 보다폰(Vodafone)이 M2M(Machine-to-Machine)을 무기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주로 해외 진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다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의 M2M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인 니클라스 에카브는 “보다폰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한국의 수출 기업들에게 M2M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해외에서 보다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M2M 서비스 및 장점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기업들에게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다폰이 제공하고 있는 M2M 서비스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사물지능통신’이다.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각종 기기들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서비스다. 자동차와 트럭 같은 운송 수단에서부터, 각종 계량기, 복사기와 인쇄기, 키오스크와 무선 디스플레이, 가정용 의료 기기, 피트니스 모니터와 CCTV 카메라 등이 해당될 수 있고 그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 기술은 이미 자동차, 운송/물류, 스마트 검침시스템/유틸리티, 의료, 제조, 소매/소비재, 보안과 감시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 보다폰은 30개국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와 50개국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보다폰 코리아의 M2M 사업부문 이상헌 대표는 “자사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M2M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M2M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2M의 미래는 비용 감소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소기업과 제조업 위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M2M 서비스는 새로운 기술이 아닌 생활로 자리잡으며 다수의 기계가 사물지능형이 됨으로써 사용자의 유지 및 관리가 훨씬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보다폰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큐브랩의 권순범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이큐브랩은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제조 기업으로 보다폰의 글로벌 유심 계약을 통해 보다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보다폰 그룹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업체 중 하나로 올 6월 기준 약 4억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나재선 기자 inspi0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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