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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국내 산림바이오에너지 기술, 해외지원 '빛났다'

국내 산림바이오에너지 기술, 해외지원 '빛났다'


최근 한국 산림과학연구가 급성장하면서 해외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해 기술지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센터(CATIE, Tropical Agricultural Research and Higher Education Center)와 MOU를 체결, 지난달 19일부터 30일 CATIE에서 파견한 연구자 2인을 대상으로 산림과학 3.0 실천을 위한 기술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술 연수는 신정부 140대 국정과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코스타리카 산림바이오에너지 활용도 증진을 위한 목재성분 분석, 바이오에너지 제조 및 평가 등을 포함한다.

기술연수를 위해 내원한 CATIE 연구자 2인은 화학 및 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코스타리카의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등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훈련내용은 △바이오에너지 이용을 위한 당 및 리그닌 등의 목재분석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펠릿제조 △당화와 바이오에탄올 제조 △바이오에너지의 산업적 이용 현장 견학 등 바이오에너지 핵심 분야를 위주로 하며, 실습을 통한 체험교육 진행으로 교육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는 투자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재생 에너지 자원으로서 국제협력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분야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최석한 연구사는 "코스타리카에서는 목질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연구나 산업적 이용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술 연수는 코스타리카 산림바이오에너지 이용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이번 기술 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남미지역의 풍부한 열대 목재자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수생 신분으로 내한한 코스타리카 산호세(San Jose) 대학교 출신의 Allen Urbina(남, 26)와 Maureen Perez(여, 26) 등 2명의 젊은 연구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한국의 목재과학의 발전상에 크게 감명 받았다'고 만족했다. 또한 이들은 '코스타리카로 돌아가면 이번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한국-코스타리카 양국의 목재과학의 교류와 협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목재자원의 확보가 어려워 동남아시아나 열대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조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가까운 장래에는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바 이번 중남미 국가의 신진연구자의 연수는 이러한 과학기술 교류와 해외자원 확보에 있어서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잠재적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주희 기자 cjh295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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