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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수교 이후 對中수출 1조불 돌파 - 산업일보

韓中 수교 이후 對中수출 1조불 돌파
반도체(1006.8억불) 최대 수출 기록 


92년 수교 이후 올 4월까지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이 1조41억불로 1조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우리가 일본과 1965년 수교 이후 48년간 총 수입한 금액인 1조 21억불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가장 수출이 많이 된 효자 품목이었고 컴퓨터가 최대 수입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수교 이후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3,445.7억불로 한화로 환산한다면 약 388조원(2012년 평균 환율 1$=1,126.8원 기준)에 달한다. 이는 우리나라 올해 정부 예산 342조원보다 많은 수치이다.

반면 투자는 우리가 중국보다 520억불 더 많았다. 관광객 수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약 4천만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약1천6백만명)보다 약 2.5배 많았다. 이로 인해 여행수지는 98년 이후 매년 적자로 지난해까지 약 110억불의 누적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서비스수지도 동 기간 약 270억불 누적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이 단순 가공 산업에서 내수 위주의 무역 구조로 전환하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가공무역의 비중이 변함없이 70%대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對中 수출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전체 수출액의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우리기업들도 단순 가공무역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의 내수시장 및 서비스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즉 Made in China 전략에서 Made for China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권오황 기자 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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