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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한국 제조업, 한류 시대 연다

한국 제조업, 한류 시대 연다
ICT산업, 세계 선도하며 한단계 '업'

 

 

2014년 국내경제는 아래와 같은 10가지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경제
한국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기를 벗어나지만, 고성장의 한계에 봉착하는 중성장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성장시대의 특징으로는 제조업·수출에서 내수·서비스업으로의 중심 이동, 가계소비의 더딘 회복, 기업의 투자여력 미흡을 꼽을 수 있으며 고령사회 진입과 복지예산 확대, 성장률 미흡 등으로 납세자의 조세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4년 국내경제 10대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용가치를 추구하는 스마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실질소득이 증가해도 실질소비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고령화 심화, 고용 안정성 저하, 주거비 상승 등은 현재의 소비를 늘리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절약적인 소비 형태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소비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의 바이플레이션
주택시장에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동시에 구현되는 바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것이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초과공급 상태인 수도권 주택시장은 침체가 지속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규모별로 보면 핵가족화 등으로 대형주택 약세, 중소형주택 강세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디레버리징 필요성 증대
가계부채와 공공부채가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채무부담 임계치에 근접하면서,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빚을 줄여야 한다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는 2013년 말에 1천조원을 돌파하고, 공기업 부채를 포함한 공공부채 또한 만성적인 적자가 지속되면서 2014년에 1천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와 공기업은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부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퍼플칼라의 확산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포함한 유연근로시스템이 확대되면서 퍼플칼라(purple collar), 즉 일(파랑)과 가정(빨강)을 병행하는 근로자가 늘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발표했다. 일과 가정 양립 여건이 개선되면서 여성의 시간선택제 제일자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층,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베이비붐세대에서도 퍼플칼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경영
▲제조업 한류의 개막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경쟁력과 브랜드경쟁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문화 한류의 확산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한국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문화 한류와 직접 관련돼 있는 소비재의 수출이 약진할 것이며, 신규 시장 개척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업 명품화 원년
서비스산업이 정부지원과 업계의 노력 속에서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부문들이 등장할 것이다. 문화 및 오락, 의료, 교육, 사업서비스 등에서 명품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며, 특히 의료서비스와 관광이 결합된 의료관광은 세계정상급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다.

▲ICT융합산업의 재도약
우리나라의 ICT산업은 선진국 추격형 성장경로를 뛰어넘어 세계시장 선도형 ICT융합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제품, 서비스 및 산업 차원에서 ICT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경제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주희 기자 cjh295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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