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질주하는 FTA 중소기업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10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기업인,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FTA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FTA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함으로써 FTA 활용정보를 공유하고 FTA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83개의 기업의 FTA 활용 성공 사례와 71건의 대학(원)생 FTA 활용 아이디어가 출품돼, 기업부문에서는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자사브랜드로 미국, EU 양대 수출시장 개척에 성공한 데코리아제과(주)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 세계 7번째로 적외선 검출기를 개발해 2012년 한·EU FTA를 활용해 스웨덴에 22만불을 첫 수출한 이래 올해 200만 수출을 예상하는 아이쓰리시스템(주) 등 3개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원재료를 국내산으로 전환해 FTA를 활용하거나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FTA를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사례, CEO의 관심과 전사적인 협력으로 FTA 경영체계 구축으로, FTA를 활용하기 위한 경영환경을 조성한 사례, 시장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이 FTA 시너지 효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로 수출증대에 성공한 사례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비록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의 FTA Hub를 활용하기 위해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사례들도 출품돼 향후 이들 기업들의 FTA 활용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대학생부문에서는 인하대학교의 박지민 외 2명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시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하는 FTA 활용 가상모델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여건하에서 FTA를 활용해 수출증대의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을 축하하며 FTA 활용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FTA 활용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원산지검증분야 컨설팅 강화, CEO의 FTA 활용능력 제고 교육 등 현장맞춤형 FTA 활용지원을 지속·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등 정부는 한국무역협회·중기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FTA 활용 우수사례를 책자로 제작, 배포해 성공노하우를 공유토록 하고, 향후 우수사례 발굴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주희 기자 cjh295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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