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더·룀헬드코리아, 사옥확장 이전 ‘성장세’ 이어 나간다
이충선 대표, 한국을 아시아의 허브로 구축 “교두보 역할 할 터”]
불경기에도 명품 바람은 꺼지지 않는다. 확실한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환율과 불경기로 인해 여러 업체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꾸준한 매출고를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기계가공 관련 산업에 필요한 유압 지그용 부품과 기계부속품, 공장자동화는 물론, 무반동 망치와 조립식 망치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할더·룀헬드코리아(주)(대표 이충선)가 그 주인공.
이충선 대표
고품질 제품의 기계부품 제작사로, 독일 할더사에 기반을 둔 표준 규격품에서부터 모듈러 지그, 인써트 교환방식의 반영구적 조립식 무반동 망치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온 할더·룀헬드코리아는 이 여세를 몰아, 최근 경기도 군포에서 성남시 중원구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고 8일 업계 관계자들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식을 가졌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는 할더·룀헬드의 한정판 모델인 그레이 크래프트와 키링벨 잠금판, 내년 1월 출시예정인 Baseplex 신제품에 대한 소개도 병행해 열렸다.
이날 이충선 대표는 “우리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양질의 상품과 철저한 고객 서비스”라며 “6개월 물량을 비축할 수 있는 자재창고를 확보, 한국을 아시아의 허브로 구축하고 교두보 역할을 할더·룀헬드코리아가 담당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눈앞의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과의 약속이행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신뢰’ 중시 경영철학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75주년을 맞는 할더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 대표
빠른 대처와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고객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구하고 있는 것.
독일에서 기계를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의 CEO로 알려져 있는 이 대표는 독일 유학당시 실제로 자신이 사용하면서 느꼈던 그 감성 그대로 ‘고객 중심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미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기술 중심적 접근’보다는 새로운 기술이 채택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읽어냈다.
표준부품에서부터 망치, 클램핑 항공부품은 물론, 최근에는 캠핑용 손도끼까지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 CEO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깨어있는 경영마인드와 이를 바로 실천에 옮기는 행동력, 고객을 생각하는 ‘서비스’로 중무장 한 이충선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전 직원이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대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천, 표준규격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찾아오는 내방객들을 위해 사무실 내 쇼룸을 갖췄다.
그는 우선 ‘선조치 시스템’을 구축했다.
AS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장비를 확보, 장비 ‘우선 교체’를 원칙으로 내세워 고객사의 생산라인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한 과감한 발상이 고객들에게 제대로 어필됐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질에 대한 기술력과 ‘겸손함’을 갖춘 서비스 정신, 이 분야에 있어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할더 ·룀헬드코리아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온라인 유통 사업에도 눈을 돌리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내년에 표준규격부품의 온라인화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 외형적 성장과 함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져나가고 있다.
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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