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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2019 한국기계전(한국산업대전) 마지막날 현장 모습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시 마지막날인 25일 전시회 현장 이모저모를 담은 리뷰 기사를 올려봅니다.

이번 한국기계전(한국산업대전)은 6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성공한 전시회가 되었습니다.

그럼 마지막날 현장 모습을 살펴볼까요


[2019 한국기계전] HSD코리아, 일렉트로스핀들, 2축헤드 라인 시연

구현준(좌측) HSD 코리아 지사장이 참관객에게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일보]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한국산업대전 2019-한국기계전(KOMAF)+제조IT서비스전(MachineSoft)(이하 2019 한국기계전)’이 오늘(25일)을 끝으로 폐막한다.

행사기간 동안 한국기계전에 참가한 HSD코리아는 일렉트로스핀들(Electrospindle) 및 2축 헤드 제품군과 로터리 테이블, B-축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일렉트로 스핀들 제품군

산업기계 부품전문 업체인 HSD는 이탈리아 그라다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한국 외에도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구현준 HSD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국내 경기가 주춤과 동시에 우리 HSD도 성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KOMAF전시회를 통해 다시 도약할 계기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2019 한국기계전] (주)이노액트 “더 많은 용접 근로자에게 도움되길”

용접사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쿨링용접헬멧 ‘판로 확보가 관건’

[산업일보]
“내 이름은 안 남기더라도 세상에 무언가는 남기고 싶다”

‘2019 한국기계전’에서 만난 (주)이노액트의 박한철 대표는 사업가이기 전에 ‘발명가’라고 스스로를 칭했다.

기계 산업계에 40년 이상 몸 담아온 베테랑 발명가인 박 대표는 과거 국내 자동차 및 기계 산업 분야는 물론 로봇 제작에도 힘을 보태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고 회상하며 전시회에 출품한 신제품 쿨링 용접 헬멧을 소개했다.

(주)이노액트 박한철 대표

박 대표가 발명한 공기순환 용접 보안면(쿨링 용접 헬멧)은 헬멧 정수리 부위의 흡기팬에서 입 부위의 배기팬으로 공기가 흘러 ‘에어 실드(Air Shield)’를 형성해 기존의 용접 헬멧과는 달리 습기가 차지 않고, 헬멧 내부의 온도를 낮춰주며, 용접사가 흡입하는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의 양도 현저히 감소시켜 용접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두운 곳에서 작업하는 용접사들의 편의를 위해 LED 조명도 추가했다.

“배터리 기능도 충분하고 각종 인증도 완료한 산업융합 제품”이라고 헬멧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박 대표는 “용접 헬멧 시장 1~3위를 다투는 해외업체 제품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을 탑재해 2012년 국내외에서 특허도 획득했다”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유럽은 용접사 개인이 자신이 쓰는 용품을 직접 구매한다. 그래서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회사에서 대량 구매를 하다보니 용접사들의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박 대표는 “근로자의 환경 개선은 근로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향상되고 산업재해가 예방되면서 결국은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는 상부상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설명 중인 이노액트 박한철 대표

제품 개발을 위한 길이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이노액트를 설립하기 전 다른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던 박 대표는 도급업체가 부도를 맞으면서 덩달아 부도를 맞았다. 그러나 박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발명에 도전했다. 세상에 태어나 무엇 하나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과 더 많은 용접 근로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의 R&D 지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출 등의 방법을 찾아 연구를 거듭해 제품을 완성했다.

제품이 완성됐지만, 상용화를 위한 인증 절차를 견디는 것과 완성품을 판매하기 위한 판로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 제안 등이 중국 기업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지만, 이는 거절했다.

박 대표의 말에 따르면, 현재 내로라하는 철강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해 업체 내 테스트를 완료, 주문까지 들어온 상태다. 그러나 대중적인 상용화를 하기에는 아직 판로나 투자 비용이 확정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국내의 유통 대기업과 만나 조율을 했지만, 서로 뜻하는 바가 달랐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이 좋은 제품을 개발해도 판로를 뚫기가 쉽지 않다”면서 “또 제품을 개발해도 기업을 유지하고 버텨야 하는데 3년 안에 사라지는 벤처들이 많다. 좋은 제품들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정부 제도와 대기업의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액트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한국산업대전 2019-한국기계전(KOMAF)+제조IT서비스전(MachineSoft)’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