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디자인 권리 획득 쉬워진다
상표 3개월ㆍ디자인 5개월만에 심사처리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지난 6월 25일 발표된 ‘지식재산 기반 창조경제 실현전략’의 후속조치로 ‘상표ㆍ디자인 심사품질제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이 실제 사용하고 있고 사용하기를 원하는 상표가 권리로서 적극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Positive 심사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
“K2”, “NH”나 “LOCK&LOCK”, “애니콜” 등과 같이 좋은 상표들은 간단하면서 어느 정도 상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많은데, 그동안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서 간단하거나 성질표시적 상표는 엄격하게 심사해 기업이 사용하기 원하는 좋은 상표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 왔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업자 간에 공정한 경쟁을 해치지 않는 상표들은 직접적인 성질표시로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등록시켜주고, 특히 기업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상표는 간단하고 성질표시적 상표라도 사용에 의한 식별성을 요건을 완화해 적극 등록시켜줌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관리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창의적인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방 출원을 방지하고, 창작성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브랜드를 종업원이 먼저 상표출원하는 경우와 같이 신의칙에 위반한 출원에 대해서는 거절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해 기업의 브랜드 관리를 지원하고, “뽀로로” 등 유명캐릭터를 모방한 디자인이나 타인의 독창적인 상표나 연예인이나 방송프로그램 명칭 등을 모방한 상표들은 앞으로 정당한 권리자의 정보제공이나 이의신청이 없어도 심사관이 직권으로 조사해 거절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상표브로커 등이 사용하지 않는 권리를 남용해 영세상인에게 손해배상이나 사용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데, 실제 사용하지 않는 상표로는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없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출원인 편의제고를 위해 상표/디자인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선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는 무조건 등록을 거절하고 있으나, 기업의 자유로운 의사를 존중하는 상표 공존동의제도를 도입해 상표가 유사하더라도 실질적인 경업관계가 없어 선등록권자가 공존동의를 해주면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상표견본이나 디자인도면 등 서류작성이 잘못된 경우 출원인이 쉽게 보정 할 수 있도록 보정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디자인등록이 거절된 경우에도 도면 뿐만 아니라 물품명칭 등 출원서 기재사항 보정으로 해소 가능한 경우에는 심판청구를 하지 않고 재심사청구로 신속히 등록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이뤄진다.
상표/디자인 심사품질 제고를 위해 심사기준과 법령을 전면적으로 정비하고, 기업의 마케팅 활동 지원과 권리보호를 위해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심사처리기간을 달성하겠다는 것.
지난 5월에 디자인보호법을 23년 만에 전부개정해 내년 7월 1일 시행할 예정이고, 상표법도 금년에 전부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상표ㆍ디자인 심사처리기간을 2017년까지 상표는 3개월, 디자인은 5개월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치사를 통해, 그간 우리나라 경쟁력 및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전기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2020년 세계5위의 전기기기 수출강국 달성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노력을 당부했다.
천주희 기자 cjh295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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