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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일본, 한국 투자 '전기전자, 화공, 수송기계 등 부품소재 제조업' 중심

일본, 한국 투자 '전기전자, 화공, 수송기계 등 부품소재 제조업' 중심
국내 경기회복지연,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불구 '양호

 

 

올 하반기는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지정학적 리스크완화와 같은 외국인투자 확대의 기회요인과 국내투자 활성화의 지연, 지속적인 일본엔화 약세와 같은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자체, KOTRA등 투자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하고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제도 도입, 고용 중심의 외투 인센티브 개편, 외촉법 개정 등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이와함께 유럽, 일본 지역에서의 국가투자설명회(IR), 잠재 투자가 개별면담, 정부-지자체 공동 투자설명회 등 전략적 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신고80.0억불, 도착44.1억불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기준)는 전년 동기(71.1억불) 대비 12.5% 증가한 80.0억불을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도착기준 FDI 금액은 44.1억불로 전년 동기(48.7억불)대비 9.3% 감소했으나, 과거 5년 평균치(33.6억불)보다는 31.3%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2/4분기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정책 불확성실 제거 등 투자환경이 안정되면서 특히, 도착기준 FDI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고기준으로 보면 상반기에 호조를 보인 부문은 미국·EU지역의 서비스업 투자였고 비교적 위축된 부문은 일본의 제조업 부문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투자액을 보면, 미주(30.1억불), EU(24.1억불) 지역은 20억불이상을 기록했지만 일본은 13.6억불 수준에 그쳤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전기전자, 화공, 수송기계 등의 부품소재 제조업 중심이며, 올 들어 일본의 해외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1.3%감)되면서 전년에 호조를 보인 대한투자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유럽은 사모투자를 통한 인수합병 형태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업이 호조세(美:216.8%증, EU:295.4%증)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경기회복지연, 엔저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간담회(04.11), 미국과 중국 정상 방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정책은 투자가의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손자회사의 외투기업과의 합작을 허용하는 외촉법 개정(안)의 지연 등으로 외국인투자 대기수요*가 실현되지 못한 사례도 발생했다.

 


권오황 기자 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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