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도전정신이 빚어낸 세계 최고 효율 히트펌프
최병화씨, 산업용 냉동기 기술개발 22년의 엔지니어
1990년 냉난방 전문기업인 (주)경진티알엠을 설립하고 엔지니어로서 22년동안 친환경 고효율 히트펌프와 산업용 냉동기의 개발, 생산, 설치 및 유지보수 기술개발에 몰두, 세계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낸 기업인이 화제다.
최병화 (주)경진티알엠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
최 대표는 제품의 설계기술, 생산공정기술, 설치 및 유지 보수 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의 전문가로 히트펌프와 냉동기의 설치성이 우수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제품 구현에 전념해 다수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국내의 히트펌프 기술 발전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앞장서 왔다.
히트펌프는 저온의 지열, 공기열, 폐열 등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고온의 실내공기나 온수 등 수열체에 열교환을 통해 냉난방용으로 사용함으로써 가스나 유류 등 화석연료에 비해 50%이상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계장비이다. 에너지절감 폭은 장비의 효율 정도에 따라 비례하며, 환경을 해치지 아니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기술력의 개발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1990년 경진티알엠을 설립하고 고효율의 히트펌프와 산업용 냉동기 개발을 시작했다. 이 시기는 국내에서는 히트펌프라는 용어의 정의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불모지의 시기였던 반면 선진국의 시장에는 일본의 대기업체들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보급되고 있던 시기였다. 당시 국내에서 그것도 소기업에서 히트펌프를 개발해 제조한다는 것은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였지만, 최 대표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5년이라는 개발기간과 21억원의 기술개발 비용 투자를 통해 마침내 상용화에 성공하게 됐다.
히트펌프는 냉매기술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냉동공학이나 기계공학을 전공한 웬만한 기술력을 지닌 엔지니어들이면 한번 개발해 봄직해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기술영역이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엔지니어들과 히트펌프 개발회사들이 실패의 쓴 맛을 경험한 바 있고, 현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히트펌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신뢰할만한 수준의 기술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히트펌프를 제조하는 설계기술, 생산 공정기술, 자동제어 및 콘덴싱유닛 제조기술, 유지보수기술 등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 전문가이다. 현재도 연구소와 시공현장을 직접 챙기는 이유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과 시공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이다. 최 대표가 경영하고 있는 경진티알엠의 연구소보다 최 대표의 사무실은 항상 불이 늦게 꺼진다. 이러한 최 대표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존재하는 한 세계 최고 효율의 히트펌프개발을 기대해 볼만 하다.
최 대표가 경영하고 있는 경진티알엠은 2012년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140억을 투자해 2,000여평의 대지에 연면적 2,020평의 최신식 공장 및 사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산업용 냉동기와 히트펌프의 설계․생산 및 평가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효율 히트펌프를 꿈꾸는 기술혁신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산업기술진흥회(회장 박용현)는 시공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고효율 친환경 히트펌프를 개발한 (주)경진티알엠 최병화(45세)대표이사와 LCD 컬러필터용 염료를 개발한 ㈜경인양행 박순현(49세) 연구위원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오장윤 기자 wkddbs9090@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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