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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산업일보]기산진, '현장중심의 직업교육훈련' 강화

기산진, '현장중심의 직업교육훈련' 강화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산업계와 현장중심의 직업교육훈련’을 위해 27일(목)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리는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 간담회에 13개 산업별단체 중 기계분야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일·학습병행제 운영 참여기관으로 기계산업진흥회를 비롯한 반도체, 문화콘텐츠 분야 등에서 13개 대표 산업별 단체가 선정돼, 이들 단체들과 ‘기업과 현장중심의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학습병행제 참여 산업별 단체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기계산업진흥회를 비롯한 13개 산업별단체 선정 목적은 스위스, 독일 등 선진국 직업훈련체계와 같이 산업계 주도의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해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13개 산업별단체는 공모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표성이 있고 조직·인력 등 인프라가 갖추어진 단체를 선발했으며 일·학습병행제의 운영 전반에 참여해 인력 양성 과정에 산업계의 수요(needs)를 반영하게 된다.

이들 단체에 대해서는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갖추도록 하고 수행기능에 따라 연간 최대 2억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14개 지역에서 산업계 주도로 구성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도 지역의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조사 등을 통해 ‘일․학습 병행제’ 참여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제도 확산에 나선다.

방하남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자들에게 산업별단체가 ‘일·학습병행제’ 뿐만 아니라, 산업별 훈련프로그램 개발, 국가자격 설계, 평가 등 직업교육훈련 전반에 현장의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중추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산업계도 ‘외국과 토양이 다른 우리나라에 산업별 단체가 뿌리내리려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직업교육훈련 기반이 탄탄하게 다져질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 고용노동부와 기계산업진흥회를 비롯한 산업별단체 대표들은 산업계가 앞장서서 기업의 인력수요를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국가자격 등으로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직업교육훈련혁신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교육부 등 관계부처, 산업별단체 등은 직업교육훈련정책을 산업계 수요를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산업별단체 육성과 현장중심의 직업교육훈련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3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직업교육훈련의 가장 중요한 수요자인 학생과 기업의 다양한 의견도 개진됐다.

학생들도 ‘내가 일할 직장’에서 ‘나와 같이 일할 직장상사’에게 배울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나와 기업이 함께 커 나갈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독일, 스위스와 같은 현장중심의 직업훈련제도를 기다려 왔으며,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적 정착이 사람을 통한 기업의 지속 경영과 성장동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기계산업진흥회는 실무형 인재양성 및 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정부의 정책에 적극협조하고, 일·학습 병행제의 성공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강은 기자 vitami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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