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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독일 자동차부품기업 인수지원 성공

독일 자동차부품기업 인수지원 성공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코트라는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인 동국실업의 독일 ICT사 인수를 지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매출액 3000~4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인 동국실업은 자동차 콘솔 박스, 크래쉬 패드 등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로써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코트라의 지원하에 올해 4월 폭스바겐에 납품하는 매출액 3,000억 원 규모의 독일 자동차 내장재·전장부품 생산업체인 ICT를 발굴해 기업실사 및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8월 초 독일 기업과 지분인수 조건에 최종 합의하고, 9월 2일 300억 원 규모의 인수대금 납부와 동시에 경영권을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해외 M&A 성공을 통해 동국실업은 2,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매출창출과 함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폭스바겐이라는 글로벌 메이커를 공급처로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우수기업에 대한 M&A에 관심이 많았으나 실제 추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기업가치 하락 및 투자자·피고용인 등 이해관계자간 갈등 발생 등의 우려로 비공개로 추진되는 M&A의 특성상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해외 매물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인수전략 수립, 인수기업 가치평가 등에 있어 M&A 전문기관의 자문이 필요하나 IB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중소·중견기업이 추진하는 소규모 M&A에는 관심이 적은 상황이었다.

특히 국내 기관의 경우 해외 네트워크와 경험이 부족해 위험이 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에 적극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코트라에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M&A 지원센터’를 지난 1월 설립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실패 상황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M&A에 대해 매물발굴-현지실사-인수후합병 지원까지 체계적 지원을 통해 시장을 보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동국실업의 독일 ICT 인수건에 있어서도 센터가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을 통해 해외 부티크(M&A 중개기관)과 연계해 피인수기업 발굴을 지원했으며 현지실사 과정에도 현지 재무제표 해석, 회계자문, 감정평가보고서 검토, 관련 법률 확인, 회계시스템 확인 및 관련비용 지원 등 해외 현지의 M&A 전체 과정을 적극 지원했다.

향후 피인수기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센터는 관련기관과 연계를 통해 법무·노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창규 산업부 투자정책국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해외 M&A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해외 M&A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성장 사다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정수 기자 rws81@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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